RM, 황대헌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편파 판정→실격 위로
곽윤기, 5000m 계주 결승 시상식에서 '다이너마이트' 안무로 보답
RM,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윤기님 다이너마이트 잘 봤습니다" 화답

시상대에 오르며 세리머니 하는 곽윤기 / 사진 출처=연합뉴스
시상대에 오르며 세리머니 하는 곽윤기 / 사진 출처=연합뉴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의 헌정 세리머니에 화답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곽윤기, 박장혁(24·스포츠토토), 황대헌(23·강원도청), 이준서(22·한국체대)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계주 메달을 목에 건 건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라스트 댄스'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 곽윤기는 경기 직후 현장에서 열린 간이 시상식에서 또 한 번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냈다. 한국이 호명되자 그는 가장 먼저 단상에 올라 세계적으로 히트한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의 후렴구 안무 일부를 선보였다.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와 예선 멤버였던 김동욱(29·스포츠토토)은 곽윤기의 춤이 끝나자 환한 얼굴로 뒤따라 단상에 섰다.

곽윤기는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의 춤으로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평소 방탄소년단 팬이기도 하고, 대회 초반 편파 판정으로 힘들었을 때 RM의 위로를 받았기에 어떻게든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대회 초반 석연찮은 판정으로 릴레이 실격을 당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특히 황대헌의 1000m 준결승 추월 실격은 많은 한국팬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당시 RM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대헌의 추월 장면과 함께 격려의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이로 인해 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중국 팬들의 구토 이모티콘 테러가 가해지기도 했다. 곽윤기 또한 중국의 편파 판정을 우려하는 인터뷰를 했다가 중국 팬들의 악플 테러에 시달린 바 있다.

사진 출처=방탄소년단(BTS) RM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 출처=방탄소년단(BTS) RM 인스타그램 스토리

곽윤기의 헌정 세리머니를 지켜본 RM은 이번에도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중계 화면을 올린 뒤 "윤기님 다이너마이트 잘 봤습니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같은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의 사진과 함께 "우리 윤기형도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곽윤기 라이브 방송 캡처 / 사진 출처='꽉잡아윤기' 유튜브 채널
곽윤기 라이브 방송 캡처 / 사진 출처='꽉잡아윤기' 유튜브 채널

그 시간 개인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곽윤기는 팬들의 실시간 댓글로 소식을 접하고서는 곧바로 RM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확인, "박제를 해야한다. RM님이 내 춤을 봤다니 방송에 모셔야겠다"라며 연신 기뻐했다. 그야말로 훈훈함이 배가 된 사례다.

코로나19로 힘든 요즘 전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어느덧 이번주면 막을 내린다. 올림픽 영웅과 아이돌의 교류가 연일 화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2년 후에 있을 파리 올림픽에서는 또 어떤 인연이 이어지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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